|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도 70%를 넘어선 데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의 각오는, 대통령의 각오는 누누이 계속 밝혀오셨다. 지금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긴장을 풀지 않고, 지금 현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을 정착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고 계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갤럽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7%p 오른 71%로 집계됐다. 1년10개월 만에 70%선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1987년 현행 헌법 체제가 구성된 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3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정지지도가 70%대를 넘어선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소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등교개학을 앞두고 학교 현장을 점검한 것에 대해 생활방역을 정착시키기 위한 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시고 계시다”라며 “변함없이 아마 그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지율을 의식하거나 지지율에 따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희일비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의 취임 후 긍정평가 최고치는 임기 수행 직후인 2017년 6월1주차 84%다. 최저치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9년 10월3주차 39%였다.
취임 3년차 역대 대통령 지지율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4주차) 등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