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70선까지 5%대 `급락`..사이드카 발동 위기

유현욱 기자I 2019.08.05 14:10:44

외인 ‘매도’에 사실상 전 업종↓
‘임상중단’ 신라젠 2거래일 연속 하한가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5일 코스닥 지수는 5% 넘게 추락하며 570선까지 내려앉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조차 바닥을 점치기 어렵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신라젠 쇼크’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 등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투매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87%, 36.16포인트 급락한 579.54를 가리키고 있다. 낙폭은 지난달 29일 폭락(4%) 수준을 넘어섰다.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브레이크 없이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7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과 6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는 투신과 은행이 각각 132억원과 26억원을 팔고 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사실상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기타서비스 제약은 8%대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7%대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오락문화는 6%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메디톡스(086900) 18%대 헬릭스미스(084990) 11%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6%대 케이엠더블유(032500) 4%대 펄어비스(263750) 3%대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이 2%대 하락 중이다.

전날 신라젠(215600)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시백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전격 중단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신라젠은 장 시작과 동시에 급전직하해 바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것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이 잇단 악재를 발표하면서 바이오 섹터 전반에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사이드카 발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스닥150 현물지수가 1분이상 3%이상 낙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150선물의 6%이상 하락세가 1분이상 지속될 경우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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