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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 DDP 플라자 알림 1관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하반기 채용 박람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회사의 업무범위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제고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현장지원팀과 옴부즈만을 통해 업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금융회사 영업규제 및 인허가체계 개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한 “금융회사가 보다 쉽게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테스트베드 시행을 확대하고,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은 혁신적 금융사업자에 대해 한시 인가, 개별 규제 면제 등 특례를 적용하는 법으로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사안이다.
최 위원장은 다양한 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도 강조했다. 그는 “고용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 지역인재 등에 대한 문호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금융권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금융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9월중 마련해 모범사례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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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더불어 “우리 금융산업이 근래 가계대출과 같은 소비적 금융에 치중해 본연의 생산적 자금중개 역할에서 다소 멀어지고 있다”며 “생산적·혁신적 부문에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시 인식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및 금융공기업 총 53곳이 한 자리에 모였다. 참여 금융회사는 올 하반기에 작년 하반기보다 680명 늘어난 총 4817명(잠정)을 채용할 방침이다. 실제 채용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을 거쳐 대부분 11~12월 중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