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싱글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맞는 1인 가구용 생활용기, 인테리어 가구, 소형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월 기준으로 687만가구였던 전국의 1인 가구는 올 1월 745만가구로 크게 늘었다.
산업연구원 조사에서도 1인 가구 소비지출규모는 2020년 120조원에서 2030년 194조원으로 4인 가구 178조원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시락용기(식판, 일회용 용기 포함)의 디자인출원은 2007년 11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인테리어 가구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원룸이나 소형 오피스텔에서 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기능 침대와 책상의 디자인 출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관련 디자인출원은 2007년 6건에서 지난해 39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유형별로는 △수납공간 배치 △USB와 같은 디지털기기 이용 편의 제공 △소파-침대 겸용, 책상-식탁 겸용 등 다용도로 활용한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밥솥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구매력 있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디자인 출원이 늘고 있다.
2007년 24건에 그쳤던 관련 디자인 출원은 지난해 94건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슬림형에 미니멀(Minimal)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냉장·냉동 기능을 강화하는 등 간편식을 자주 이용하는 식습관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다기능 소형냉장고도 매년 10건 이내의 출원에서 지난해 20건이 출원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싱글산업 제품 개발에 힘입어 싱글을 위한 디자인 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형태의 복합형 디자인 출원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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