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최근 그리스 마란가스와 15만t급 중형 유조선 2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의 해외 자회사인 루마니아의 망갈리아 조선소의 물량이었다. 하지만 망갈리아 조선소가 과부하로 인해 선박 건조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 물량을 옥포조선소로 이관하기로 하면서 수주가 이뤄졌다.
대우조선은 마란가스와 협의 과정에서 당초보다 더 높은 선박 대금을 받는 대신 납기일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기한은 내년 9월까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마란가스의 입장에서도 중고 시장에서 가격을 더 쳐주는 대우조선의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된 데다 대우조선의 옥포조선소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망갈리아 조선소는 적체 물량을 해소할 수 있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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