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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족음악극 ‘마당을 나온 암탉’이 이달 27일 폐막한다. 극단 민들레가 2016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작품은 지난달 29일 국악이 더해진 새로운 가족음악극으로 재탄생했다.
국립국악원과 함께 주최한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수준급 연주자들이 합류해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국악적 요소가 더해져 지난해 선보인 뮤지컬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작품은 160만부 이상 팔린 아동문학 베스트셀러인 황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어린이, 청소년의 필독 도서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대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찾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폐계가 되어버린 양계장 닭 ‘잎싹’이 알을 품어 자신의 아기를 보고 싶다는 소망을 스스로 이뤄나가는 성장과정을 그렸다. 진한 모성애와 성장담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이면에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주체적 삶에 대한 질문과 반성을 담는다. 27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