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항공이 10일 “승무원 비하 욕설은 없었다”며 참여연대의 고발장 제출 관련, 회사측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자료를 통해 “해당 사무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본사로 이동하여 2시간여 동안 면담 후 귀가했으며 면담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강요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승무원은 진단서를 제출하고 휴가 중에 있으며, 회사 측에서 제때 병가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회사 측은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에서 다소 언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승무원을 비하하는 욕설은 없었다는 것이 해당 승무원들의 진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노동사회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증언과 대한항공 노조 등에 따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 부사장은 이미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여성 승무원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다”고 공개했다.
또 “오너의 친딸이 화를 내자 다른 직원이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말을 했고, 그러자 이번에는 ‘너는 또 뭐냐’며 욕설과 고함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것이 기장과 협의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하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일방적으로 사무장에게 ‘야 이 XX야, 빨리 기장한테 연락해서 후진하고 너 내려’라는 식이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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