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베어스팁 채권연동, 초단기 오퍼+장기 역외오퍼로 상승제한

김남현 기자I 2014.11.12 17:25:49

CRS 이틀째상승, 라이어빌리티스왑..중공업+에셋스왑 상승저지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수주소식, 달러-원 1100원 위에선 중공업물량 많을듯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스왑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IRS시장은 채권약세에 연동하며 커브도 스티프닝됐다. 다만 장기구간에서는 역외 오퍼로, 초단기쪽에서는 3개월 내지 6개월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리스크를 아예 무시할수 없다는 오퍼로 금리상승을 제한했다. 전반적으로 채권금리 오름폭에 미치진 못했다. 장기쪽에서는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오퍼라 향후 커브가 플래트닝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CRS금리는 이틀째 올랐다. 오전중엔 부채스왑 헤지로 상승했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중공업과 에셋스왑 물량으로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중공업(009540)의 수주소식도 들렸다. 이에 따라 달러-원이 1100원선을 넘을때는 중공업관련 오퍼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2.5bp에서 3bp까지 올랐다. 9개울물이 0.2bp 상승한 2.088%를 보였다. 1년물도 0.7bp 오른 2.070%를 기록했다. 3년물과 5년물, 7년물이 2.5bp씩 올라 2.163%, 2.293%, 2.405%를 나타냈다. 10년물도 2.8bp 상승해 2.555%로 거래를 마쳤다. 15년물이 3bp 오른 2.663%를 보였다.

본드스왑은 소폭 확대반전했다. 1년구간이 0.6bp 늘어난 -0.8bp를, 3년구간이 0.3bp 확대된 -4.2bp를 보였다. 5년구간과 10년구간도 1.1bp씩 와이든되며 각각 -11.3bp, -20.3bp를 기록했다.

CRS금리가 전구간에서 1.5bp씩 올랐다. 1년물이 1.295%, 3년물이 1.425%, 5년물이 1.675%, 7년물이 1.860%, 10년물이 1.985%로 장을 마쳤다.

스왑베이시스는 1년테너를 제외하고 확대흐름을 이어갔다. 1년테너는 0.8bp 줄어든 -77.5bp를 기록했다. 전일은 -78.3bp로 8월20일 -79.0bp 이후 3개월만에 와이든됐었다. 3년과 5년테너가 1bp씩 벌어져 -73.8bp, -61.8bp를 보였다. 이는 각각 지난달 16일 -75.0bp, 전달 20일 -64.0bp 이후 최대치다. 10년테너 또한 1.3bp 확대된 -57.0bp로 전월 20일 -65.0bp 이후 3주만 와이든됐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시장이 채권 약세에 연동했다.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지만 장기테너의 경우 역외 오퍼가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채권금리 상승폭에 비해 덜 오르는 모습이었고 본드스왑 스프레드도 소폭 확대됐다”며 “CRS는 오전중 부채스왑 헤지 수요로 비드가 우위였으나 오후들어서는 중공업관련 셀로 보이는 오퍼가 나오며 금리상승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도 “채권금리가 최근들어 급하게 많이 오른 것처럼 IRS도 마찬가지였다. 특징이라면 1년까지는 오퍼가 꽤 많았다. 단기쪽 금리가 많이 오르기에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3개월에서 6개월사이 기준금리 인하 리스크를 아예 무시할 수 없어서다”며 “뒷쪽 구간은 그간 리시브도 많아 손절내지 이익실현이 나왔다. 기존 페이 포지션에서는 손절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장기쪽 본드스왑이 더 벌어지는 분위기다. 10년쪽은 실수요 물량이다보니 금리가 오른다가 갑자기 리시브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5-10년 스프레드가 플래트닝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CRS는 아침에 부채스왑이 있어 스왑뱅크들이 금리를 올렸다. 그 이후 중공업과 에셋스왑이 있었다. 중공업은 하루이틀후쯤부터 본격화할 듯 싶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수주 소식도 들렸기 때문이다. 대우는 2~3년구간으로 현대는 더 짧은 테너로 헤지물량이 나올 듯 싶다”며 “FX스왑쪽은 한달구간을 중심으로 비드가 많았다. 역외 바이하면 한달이나 2주테너로 바이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 환율에 민감해질 것 같다. 중공업 수주에 대한 헤지를 하려면 달러-원이 높아야 편하기 때문이다. 달러-원이 1100원을 갈때마다 중공업 물량이 많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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