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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상승, NDF처방 약효 어디까지?..1186.1원(마감)

최현석 기자I 2004.01.15 17:13:24
[edaily 최현석기자] 당국이 역외 환투기를 막기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며 환율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15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 높은 1186.1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7일 1186.80원 이후 1주일만에 최고수준이다. ◇15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당국 조치 영향으로 전날보다 2.80원 오른 1183원으로 거래를 시작, 매수 급증으로 1192.50원까지 급상승한 뒤 기업네고로 조정받으며 1185원선으로 밀렸다. 이후 당국 발언과 수급 등에 따라 1185~1187원 범위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한 뒤 오후들어 1186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1186.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NDF 규제 영향 매수 급증 정부가 국내 금융기관의 비거주자에 대한 NDF(차액결제선물환) 매입초과 포지션을 14일 대비 110%로 규제키로 하자 급격한 손절매수가 촉발됐다. 참가자들이 역외세력의 매수 급증 가능성을 감안해 상승시도를 펼친 영향으로 한때 열흘만에 1190원대로 진입하기도 했으나, 설날 자금마련용 기업네고가 대거 등장하며 상승폭의 절반 가량을 반납했다. 오후에는 당국이 제재 포지션관련 구체적인 지침을 내놓지 않은 데다 역외세력도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아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1186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밤사이 역외 변화 관건..상승에 무게 런던 및 뉴욕시장에서 역외세력이 어떤 변화를 보일 지 주목되고 있다. 일단은 당국 의지를 감안해 과도한 매도분은 되감기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마감후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1190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역내 은행들이 역외매도를 받아줄 충분한 여력이 있어 규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미은행 고상준 대리는 "당국 규제 발표이후 장초반 역외 등 매수가 많았으나, 국내 은행들이 역외매도를 받아줄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자 며도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며 ”스왑포인트가 선물환매수 감소 전망에 따른 바이앤드셀(현물환 매수-선물환매도)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스왑시장이 더 민감했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밤사이 역외세력의 반응이 주목된다”며 "급하게 레벨을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나, 초반에는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 체이스 임종윤 차장은 "밤사이 역외세력 숏(달러과매도) 커버 먼저 일어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거래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6.30엔선에서 106.10엔선으로 밀렸으나, 시장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달러/엔은 5시9분 현재 106.1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117.2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3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38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3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5900만달러가 거래됐다. 16일 기준환율은 1187.40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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