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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원 텐미닛’ 10분이면 다 되는 안양 ‘인덕원 인텐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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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9.16 10:30:00

인덕원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87㎡ 부지에
복합환승시설, 공동주택, 지산센터 등 복합개발
강남·판교까지 10분, 직주락으로 10분내 생활 가능
4호선·인동선·월판선·GTX-C 4중 역세권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하철 4호선에 인동선, 월판선, GTX-C까지 4중 역세권이 들어서는 안양 인덕원에 ‘10분이면 다 되는’ 콤팩트 시티가 조성된다.

경기 3대 기회타운의 하나이자, 안양시가 추진 중인 K37+벨트의 일환이기도 한 ‘인덕원 인텐스퀘어(IntenSquare)’다.

안양 ‘인덕원 인텐스퀘어’ 예상 조감도.(사진=안양시)
16일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민병덕 국회의원,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시·도의회 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안양도시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식이 열렸다.

이번 사업 명칭인 인텐스퀘어(IntenSquare)는 강남·판교 등 주요 생활권에서 ‘10분 안(in ten)’에 접근해 환승이 가능하고, ‘10분 안(in ten)’에 주거·일자리·여가문화 활동이 가능하다는 의미와 도시 중심거점의 의미를 내포하는 ‘스퀘어(square)’를 결합한 이름이다.

도시를 고밀도로 개발해 도시 팽창을 줄이고,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이동시간 최소화 및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콤팩트시티’ 모델로 개발된다.

2030년 인덕원 일대 사람이 모여든다

인덕원 인텐스퀘어는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87㎡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복합환승시설,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날 착공을 기점으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4122억원으로 안양시 20%, 경기주택도시공사 60%, 안양도시공사 20%의 지분 참여로 추진된다. 시는 2021년 9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2023년 4월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올해 3월 경기주택도시공사, 안양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통합공공임대 511세대 및 공공분양 295세대, 단독주택 8세대 등 총 814세대의 주거시설 공급이 예정돼있다. 특히 통합공공임대 중 상당수는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게 주거 안정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되며, 인덕원 초역세권에 직주근접 환경을 조성해 주거 안정과 경제 활동을 동시에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덕원 인텐스퀘어 시설 배치도.(사진=안양시)
일자리와 산업 혁신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된다. 사업지 내 공공지식산업센터와 도시지원시설에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혁신기업·강소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회의실·교류공간·연구공간이 갖춰져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기대된다.

또 200실 이상의 비즈니스호텔과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서 기업 활동과 국제 교류를 지원하며, 기업인과 연구자가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상생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4중 역세권에 복합환승시설까지

인덕원 주변은 기존의 지하철 4호선에 더해 향후 인덕원~동탄선·월곶~판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개통으로 ‘4중 역세권’이 형성되면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서면서 신속한 교통수단별 환승에 따른 출퇴근 시간 단축·인덕원 사거리 교통집중 완화 등 교통 편익 개선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복합환승시설은 대지면적 총 2만6713㎡ 규모로, 1층에는 버스 환승정류장과 택시·환승정차구역(K&R)을 설치해 연계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하층에는 환승주차장을 설치해 주차 수요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고층부에는 업무시설·호텔·공공임대주택·상업시설이 들어선다.

‘K37+벨트’ 구축…경기 남부권 산업벨트와 연계 시너지 기대

이번 사업은 안양시가 지난 2022년 발표한 K37+벨트 ‘K’는 안양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를, ‘37’은 안양과 미국 실리콘벨리의 위도를 의미하며, 동쪽으로는 판교, 서쪽으로는 송도를 연결하는 미래선도산업 벨트 구축을 뜻한다. ‘+’에는 안양시를 중심으로 동서축뿐 아니라 남북으로 서울대~안양시청~안양교도소~모락산을 잇는 ‘문화·연구개발(R&D) 벨트’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안양시가 추진 중인 ‘K37+벨트’ 개념도.(사진=안양시)
인덕원 인텐스퀘어는 K37+벨트 사업 중 처음 착공되는 것으로, 안양의 신성장동력 확보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핵심 사업이다. 안양시는 K37+벨트를 통해 수도권 남부권 도시들과 4차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선도산업, 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이번 인덕원 인텐스퀘어를 비롯해 수원 우만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 시티 등 3곳을 인공지능(AI) 지식산업벨트로 묶어 경기 남부의 테크노밸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 핵심도시가 되기 위한 안양의 꿈이 실현되기 시작했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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