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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코인 사업에 대한 의사 없이 스캠코인인 아큐브 코인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공시나 시세조종 등의 수법으로 코인 투자자들로부터 260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코인왕으로 불린 박씨는 스캠코인인 ‘포도코인’을 발행해 상장하고 시세를 조종해 피해자 약 1만 8000명으로부터 2회에 걸쳐 총 809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스캠코인이란 사업 의사 없이 투자금을 빼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한 가상화폐다.
박씨는 2023년 12월 출국이 금지된 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가 해경에 검거됐다.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1심 법원에서 징역 10월이 선고된 박씨는 항소심에서 7개월로 감형을 받아 지난해 7월 만기출소했고, 검찰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그를 다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