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암바렐라 주가는 전일대비 10.6% 급등한 58.4달러에 마감했다. 조셉 무어 분석대로라면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25%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날 모건스탠리뿐 아니라 TD코웬, 스티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암바렐라의 목표가를 높였다. 전날 장마감 후 공개한 2분기 실적 및 3분기 실적 가이던스 영향이다. 이날 주가 급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암바렐라가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637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로 월가 예상치 각각 6210만달러, -0.19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700만~81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예상치 6900만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신규 고객 유입과 AI 시장 성장 등으로 수년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페르미 왕 CEO는 “재고 처리 문제가 해소되면서 고객들의 주문 속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무어가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이다. 그는 “그동안 자동차 회사들이 과잉 재고를 처리하면서 암바렐라 매출이 타격을 받았지만, 마무리 국면으로 보인다”며 “예상 밖으로 견고했던 2분기 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고 조정이 대부분 정리된 만큼 하반기 매출은 최종 시장의 수요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역풍도 극복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조셉 무어는 “침체된 경제 환경으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암바렐라의 기술 경쟁력과 새로운 추론 칩에 대한 수요로 이러한 경제 역풍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선 자동차 맞춤형 칩(CV3)과 생성 AI 관련 수요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편 월가에서 암바렐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10명(5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6.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0% 높다. 암바렐라 주가는 지난해 25%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 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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