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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위성항법시스템 상호 운용성 강화한다

강민구 기자I 2024.03.26 15:48:35

위성항법 협력약정 체결···실무협력 시작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에서 일본 내각부와 ‘지역위성항법시스템 협력에 관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는 위치, 항법,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KPS 개발과 운용을 하려면 이미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하고 있는 기존 위성항법시스템과의 공존성,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요하다.

일본은 QZSS라는 위성항법시스템을 지난 2003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 위성 4기를 운용하고 있다. 양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양국 시스템 간 조화로운 개발과 운용을 위한 실무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협력약정에는 KPS와 QZSS 간 공존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실무 협의를 위한 기술작업반 구성을 담았다. 양국 간 협력을 계속하기 위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청 출범 후 관련 사항을 개정하기로 했다.

서명식 이후 양국은 ‘제1차 KPS-QZSS 기술작업반 회의’를 열고, KPS와 QZSS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양국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사항들을 논의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작년 미국과 KPS-GPS 기술작업반을 출범한데 이어 올해 일본과 협력을 시작했다”라며 “앞으로 유럽, 인도 등 다른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국가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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