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28일 기고문 형태의 글을 통해 “대진대 의과대학 유치는 포천만의 문제가 아닌 경기북부 모두의 문제”라며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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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관인면에서 중대한 수술을 해야 하는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가까운 의정부성모병원은 56㎞, 서울아산병원까지는 84㎞를 가야한다.
백 시장의 이같은 주장은 정부가 최근 의사 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것에 따른 기대와 의대 신설을 요청하는 바람이 담겼다.
백 시장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경기북부에 소재한 의과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며 “경기도 인구수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지만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북부에는 증원할 의과대학도 진료받을 병원에 대한 선택권 조차 없어 철원, 연천, 동두천 역시 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서울과 대도시로 치우친 의료 불균형은 결국 지역 소멸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포천시에 소재한 대진대학교는 인근 시·군의 의료사각지대 문제까지 해결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영현 시장은 “기존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의사 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의과대학 신설도 함께 추진해 지역 및 필수 의료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적영역인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의과대학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