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그룹장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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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렇게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데 누가 공장을 돌리고 일을 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며 “인구구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고 말했다.
김 그룹장은 “특히 인구구조 변화는 철강제품을 비롯한 소비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며 “우리 회사 제품들은 자동차, 아파트, 가전제품에 다 사용되는 만큼 생산가능 인구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가 훨씬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인력 채용의 어려움”이라며 “회사는 우수 인재들이 포항 광양에 와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만들기를 원하지만, 청년들 입장에서는 지방에 갈 때 어느 선 이하로는 가지 않는 심리적 한계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공장을 옮길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포항 광양에 매주 전세기를 띄우고 직원들이 광양에 내려오면 금요일 오후 정도에는 서울로 돌아가는 데 문제없게끔 만드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