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켈리는 “코스트코는 우량주지만 앞으로 직면할 경기침체 등 역풍을 고려할 때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치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코스트코가 고속 성장했지만 앞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는 “소비시장 전반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 가격의 상승세 둔화, 휘발유 가격 하락 등으로 그동안 코스트코의 고객 유인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휘발유 판매 마진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와 휘발유 가격 리스크로 각각 5%, 3%의 이익 훼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익전망치 하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매주 전반의 주가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코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코스트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7배로 경쟁사인 월마트(28배), 타겟(18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순매출비율(PSR) 역시 업계 평균을 훌쩍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월별 동일 점포 매출 증가세도 지난 8월 10.1%(환율·휘발유 가격 영향 제외시 8.7%)에서 9월 8.5%(8.6%), 10월 6%(6.7%)로 둔화되는 추세다.
제프 막스는 “코스트코의 비즈니스 모델 및 운영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코스트코는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원 수 확대에 중점을 두는 기업인데 강력한 회원 갱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회비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코스트코는 지난 8년간 4번에 걸쳐 특별배당금을 지급했다”며 “마지막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한게 지난 2020년 11월인 만큼 머지않아 특별배당 지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코스트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32명으로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7명, 4명, 중립이 11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557.86달러로 이날 종가와 비교해 13.2%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