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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과 함께 지난 17일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0.02주, 셀트리온제약은 주당 0.03주를 배당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각각 750원, 260원의 현금배당도 덧붙였다.
메디톡스(086900)와 휴온스(243070) 등 보툴리눔톡신 기업들도 주식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이익 환원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앞서 1일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공시했고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지난 14일 주당 0.1주, 0.05주를 각각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은 주당 각각 600원, 500원의 현금도 배당한다.
무상증자도 활발했다. 지난 6일 유한양행(000100)이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한 이후 종근당(185750)(0.05주), 종근당홀딩스(001630)(0.05주), 헬릭스미스(084990)(0.1주), JW중외제약(001060)(0.03주), JW홀딩스(096760)(0.03주), JW신약(067290)(0.5주), 한미약품(128940)(0.02주), 한미사이언스(008930)(0.02주) 등이 무상증자에 참여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종근당 등 제약기업들은 거의 매년 무상증자를 단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007년부터 15년째 무상증자를 이어오고 있고 유한양행과 종근당도 각각 6년, 4년째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주들과 마찰을 빚었던 헬릭스미스도 무상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주식배당이 주류를 이루는 배경으로는 현금유출을 줄여 연구개발비(R&D)로 재투자하는 것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배당을 실시하면 사외유출이 가능한 자금을 주식으로 배당하면서 사내유보를 강화해, 새로운 투자재원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