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예비 신혼부부 출연자, 불륜 논란

김소정 기자I 2020.04.17 15:43:3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MBC ‘구해줘 홈즈’ 예비 신혼부부로 출연 예정인 커플이 불륜커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MBC ‘구해줘 홈즈’ 캡처.
16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간녀가 방송 출연한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1년 전 이혼하고 1년여간의 소송 끝에 몇달 전 상간녀 소송에서 승소를 했다. 4살 아이 홀로 키우고 있다. 그런데 어제 방송을 보던 중 예비 신혼부부 예고편에 전남편과 상간녀. 그들이 웃으면서 나오는데 경악. 우리 아들이 TV를 볼까 두렵다. 저는 아직 주위에 이혼 사실을 알리지도 못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방송 보고 연락 올까 두렵다. 신세 한탄 글 올려본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댓글로 “시청률 높은 방송에 버젓이 나와 누가봐도 초혼 신혼부부인 것처럼 당당하게 웃고 있는 게 제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간통죄는 폐지됐지만 불륜자들이 방송까지 나오는 사회는 안됐으면 하는 속상한 마음에 글을 썼다. 정말 이보다 참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와 함께 상간녀 위자료 소송 판결문을 공개했다. 판결문에는 “피고 A씨는 피고 B씨가 배우자가 있는 자임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하였고 이로인해 원고와 피고 B씨 사이의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봄이 상당함으로 피고 A씨는 원고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구해줘 홈즈’ 유튜브 예고 영상에 “신혼부부가 아니고 재혼커플 아니냐”, “전 부인과 아이가 이 방송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겠다”, “재혼부부는 재혼부부라고 확실히 명시해줘라”, “이건 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구해줘 홈즈’ 예고 영상은 삭제됐다. ‘구해줘 홈즈’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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