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DLS(파생결합사채 포함) 발행금액은 전 분기 대비 8.9% 감소한 7조731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리형 DLS 발행금액이 2분기보다 17.9 % 줄어든 3조72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발행액이 줄었다. 예탁원 측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증권사의 금리형 DLS 발행 기피 탓이라고 해석했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조429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8.5%, 사모발행이 6조3011억원으로 81.5%를 차지했다. 공모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2.6% 증가한 반면 사모는 이 기간 12.6% 감소했다. 사모 발행이 상당 폭 감소한 이유는 기관투자자 수요가 많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조7299억원, 신용의 경우 2조126억원, 지수의 경우 1조4378억원을 차지했다. 최근 DLS는 기초자산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개의 기초자산을 혼합하여 발행하는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KB증권이 총발행금액 1조913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4.1%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2.2%, 12.1%의 시장점유율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발행금액은 4조413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7.1% 수준이다.
DLS 총상환금액은 6조71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상환유형별로 보면 만기상환이 4조1770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2.2%를, 조기상환이 2조3946억원으로 35.6%, 중도상환이 1475억원으로 2.2%를 차지했다.
한편 DLS 미상환 잔액은 35조9635억원으로 전 분기 말 미상환잔액 대비 3.1% 늘었다. 이는 3분기에도 발행금액(7조7310억원)이 상환금액(6조7191억원) 보다 더 큰 것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