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버영코리아, 실버 인력 고용.."내년 570명으로 확대"

이유미 기자I 2014.11.27 16:43:4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네이버(035420)는 시니어 인력 전문 기업 에버영코리아에 업무를 위탁해 진행하고 있는 55세 이상의 실버 인력 고용 규모가 300여 명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지도 편집 작업, 이미지·동영상 모니터링 등으로 개인 정보 노출 방지에 기여하고 유해 콘텐츠를 근절하는 업무다.

네이버는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모니터링 업무가 적합하다고 판단, 지난해 8월부터 에버영코리아에 업무를 위탁해 시니어 채용을 시작했다. 현재 은평, 송파, 성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300여 명의 시니어가 전문 모니터링 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해당 직무는 시니어에게 최적화된 근무 환경과 전문성을 살린 사무직으로 최근 신입 사원 채용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지원자가 대거 응시해 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니어 직원들은 4.5·5.5·7시간 중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으며 정년이 따로 없다.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프로그램도 시니어에 최적화됐다. 4대 보험은 물론 동호회, 안과 검진, 회식, 워크숍, 명절 선물 등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근무 시에는 50분 근무 후 10분 휴식을 철저하게 지키며, 스트레칭 및 체조를 가르쳐주는 강사가 휴식 중에 건강관리를 돕기도 한다. 연내 인근 헬스장과 연계할 계획도 있다.

에버영코리아는 ‘교육이 최대의 복지’라는 사명으로 직원 교육에도 열중하고 있다. 최대 3개월의 업무 교육 외에도 스마트폰 교육 등 지속적인 ’디지털 에이징’ 교육을 통해 끊임없는 학습 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직원은 관리자나 강사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 패스를 마련했다.

최인혁 네이버 서비스 운영본부장은 “직업인으로서 일을 통해 만족감을 찾고 자아실현을 하는데 나이는 제약이 될 수 없다”며 “현재 시니어들이 맡고 있는 모니터링 업무는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업무로 내년에는 채용을 57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버영코리아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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