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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과거 미쉐린과 전략 제휴했을 때는 우리가 아쉬운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아니다”라며 “세계 유명 회사들이 전략적 제휴를 요청해오고 있어 검토하는 입장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쉐린은 지난 2006년 유상증자로 한국타이어 지분을 취득하고 2년 뒤 다시 추가로 지분을 매수했다. 최대 10%까지 한국타이어 지분을 보유했던 미쉐린은 지난 2011년 지분을 전량 처분하며 전략적 제휴를 끝낸 바 있다.
조 사장은 다만 “쿠퍼타이어와 아폴로타이어의 사례처럼 (인수 시도가)실패할 수 있다”며 시간을 두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골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인도의 아폴로타이어는 미국의 쿠퍼타이어를 인수하려 했지만, 재무적인 문제로 결국 무산됐다.
그는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묻자 한국타이어가 많은 회사로부터 경계를 받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조 사장은 “독일에서는 언론에서 한국타이어를 직접 구체적으로 들며 경계하는 보도를 한다”며 “두자릿수 점유율에 근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는 것에 해서 대대적으로 밝히기도 힘들다”며 “경쟁사의 경영전략의 한 세션이 한국타이어에 대한 것일 정도로 경쟁사들이 공격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