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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비재 대중 수출 전년비 8.7%↑…정부, ‘V자 반등’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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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08.21 09: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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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비재 수출 8.7% 증가
산업부, 중국 내륙·신소비층 공략 강화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정부가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를 타고 K-소비재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이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라이브커머스와 팝업스토어, 현지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올해를 ‘대중 수출 V자 반등의 해’로 만든다는 목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대중(對中)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대중(對中)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부는 21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주중 공관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 지역 무역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상반기 수출 실적과 하반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소비재 시장은 50조 위안(1경원 이상)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2021년 93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왔다.

정부는 중국 시장에서 K-소비재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정상외교를 계기로 개선되고 있는 한중 관계를 활용해 양국 중앙·지방정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중국 내 무역관을 인증·유통망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내륙도시 진출과 Z세대·실버세대 등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은 34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패션의류 수출이 33.4% 늘었고 식품도 17.7% 증가했다. 화장품 역시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주요 소비재 전반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중국 내 지역별로도 수출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 중부 후베이성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378% 급증했고 동북 랴오닝성 69%, 화남 하이난성 62%, 화북 베이징시 46%, 서부 산시성 33%, 화동 안후이성 15% 등에서도 큰 폭의 증가세가 확인됐다.

정부는 하반기 중국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틱톡의 중국판인 도우인과 샤오홍슈 등 현지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확대한다. 중국 소비자의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판로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도시에는 K-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한다.

현지 유통망 확보에도 나선다. ‘1무역관-1유통망 사업’을 통해 징둥과 알리바바 등 대형 유통망뿐 아니라 신규 로컬 유통망 10개를 추가로 개척할 계획이다.

중국 내륙시장 공략을 위한 물류 지원도 강화한다. 청두와 시안 등 내륙지역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해 중국 연안지역에 집중된 기존 물류망을 내륙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한다. 산둥·장쑤·광둥 등 주요 지방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권역별 수출 상황과 평가를 토대로 하반기 기업 지원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 수출 확대 모멘텀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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