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통해 다시 살아가는 힘'' 주제
10월 16~19일 대학로 선돌극장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납골당 드라이브’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품이다.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는 성소수자의 압박감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마주한 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 | 연극 ‘납골당 드라이브’(사진=극단 고래). |
|
‘납골당 드라이브’는 2024년 ‘제2회 극단 고래 사회적 예술 단막극 공모전’ 본선 진출작 ‘더블데이트 잠시-멈춤’으로 처음 소개된 작품을 확장한 형태다.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게이와 레즈비언이라는 두 인물이 서로의 상실을 공유하고 동거하는 설정을 통해 사회 속 소수자들의 구체적인 얼굴을 무대 위에 불러낸다.
작품은 “왜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야 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상실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사랑을 통해 다시 살아가는 힘’을 주제로, 사랑이 만능은 아니지만 우리를 버티게 해주는 단단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