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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BMW, 자율주행 동맹…‘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 BMW iX3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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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09.08 13:27:58

60개국 승인, 2026년까지 100개국 상용화 목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퀄컴이 BMW 그룹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동 개발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Snapdragon Ride Pilot)’을 공개했다.

이번 시스템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Snapdragon Ride™) SoC를 기반으로, BMW와 공동 개발한 최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을 결합해 구현됐다.

독일·미국·스웨덴·루마니아·체코 등 글로벌 거점에서 14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3년간 협력한 결과물이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은 입문 수준의 신차 안전도 평가(NCAP)부터 레벨 2+ 고속도로·도심 자율주행(NOA)까지 폭넓은 기능을 지원한다. 이미 60개국 이상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했으며, 2026년까지 100개국 이상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사진=퀄컴코리아
BMW 신형 iX3에 첫 적용

BMW는 이번 협력의 첫 결과물로 신형 BMW iX3에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을 탑재했다. iX3는 중앙집중식 컴퓨팅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차선 변경·추월, 고속도로 핸즈프리 주행, AI 주차 보조 등 첨단 기능을 구현한다.

특히 스냅드래곤 SoC 기반 ‘자율주행 슈퍼브레인’은 기존 대비 20배 향상된 성능으로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을 통합 관리한다. 800만 화소 카메라, 고해상도 레이더 센서, 정밀 GNSS 등을 결합해 360도 인식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데이터·V2X 기반 확장성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은 OTA(Over-the-Air) 업데이트와 클라우드 데이터 플라이휠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한다.

또한 퀄컴의 V2X 200 칩셋을 활용, 차량 간·차량-인프라 간 통신을 지원해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 구도의 분수령으로 평가한다. 미국 퀄컴과 독일 BMW가 공동으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테슬라·엔비디아 등 선두 업체 중심으로 흘러온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나쿨 두갈 퀄컴 오토모티브 본부장은 “BMW와의 협력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겸비한 자율주행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며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은 전 세계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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