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방성훈 기자I 2024.02.27 16:46:53

1월 CPI 2% 상승, 전망치 웃돌아 BOJ 정상화 기대↑
채권금리 오르면서 은행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반도체주 호조세도 지속…Arm 효과로 소뱅 2.5% 상승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AFP)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0.015% 오른 3만 9239.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중에는 3만 94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신선식품을 제외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2%를 기록, 시장 전망치(1.8%)를 웃돈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고, 이는 주식시장에서 은행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신규 발행 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0.165%까지 뛰어 2011년 7월 이후 약 1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쓰이스미모토파이낸셜 그룹의 주가는 장중 한때 3%씩 급등해 각각 2009년 1월,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를 다시 썼다.

반도체주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영국 Arm 홀딩스가 10% 급등함에 따라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장중 한때 3%까지 올랐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2.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 일렉트론과 화낙도 각각 0.72%, 2.45% 상승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이시바시 타카유키 부사장은 “연초 시세를 견인한 반도체 관련 등 대형주에 더해 지금까지는 팔리지 않았던 소형주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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