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에 안도하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한국은행 금통위도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도 하락했고, 선물에서 외국인이 1조5000억원 가량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0억원, 5085억원을 순매수세를 보였다. 장중 개인은 매도세로 전환하며 718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이 3.11%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철강금속과 기계, 의약품이 각 2%대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증권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은 1.7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복도 1% 미만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등락 없이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1.13% 떨어졌다. 반면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은 각각 3.77%, 1.50%, 2.60% 오름세를 나타냈고, POSCO홀딩스(005490)도 3.35%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아(000270)와 NAVER(035420)는 각 1%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고대역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에 한미반도체(042700)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세아제지(002310)는 2026년까지 4년간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의 2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발표에 13.92% 급등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5.01% 오르며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378만7000주, 거래대금은 13조1021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4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01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