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지난 1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프에이의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했다. 이후 HLB의 재무구조는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HLB헬스케어사업부는 계속되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체외진단 사업의 확대를 위해 3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해 대덕R&D특구에 위치한 연구시설용지에 둔곡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면역 진단용 키트 및 각종 질병, 바이러스 검체 체취도구와 수송배지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바이오사업부도 계속 성과를 내고 있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관련 기존 항암제가 전혀없는 선낭암 분야에서 2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오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 전체 데이터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대조군인 소라페닙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해 임상에 성공했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치료효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윤기 재무전략본부 부사장은 “다수의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항암제 개발 성과가 임박한 가운데 대규모 실적을 통해 재무구조까지 탄탄해지고 있어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전략적 인수합병(M&A)이 올바른 판단이었음이 계속 입증되고 있다”면서 “올해 최대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조속히 혁신신약 승인을 받아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주주들의 염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