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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우주 쟁탈전…中우주정거장 건설vs美우주여행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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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22.07.25 15:23:54

中연말 우주정거장 완공…실험실 모듈 발사
美올해 스페이스X 32회 발사…역대 신기록
달 탐사 놓고도 미중 충돌…우주 패권 경쟁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중 간 패권전쟁이 지구 밖 우주로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국은 우주로켓 발사 신기록을 세우며 우주여행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24일 션저우 14호 유인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 3명이 실험실 모듈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CCTV
25일 관영 중국중앙(CC)TV은 션저우(神舟) 14호 유인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 3명이 실험실 모듈인 ‘원톈’(問天)의 발사장면을 바라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은 전날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실험실 모듈인 ‘원톈’을 발사했는데 이를 우주에서 지켜보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원톈은 운반 로켓인 창정5 야오-3호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중국이 독자 건설중인 우주정거장 ‘톈궁’은 올해말까지 모듈과 재료를 추가로 발사해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톈궁은 핵심모듈 ‘톈허’(天和)와 두 개의 실험실 모듈로 구성된다. 톈허는 지난해 4월 발사됐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실험실 모듈 원톈이 발사된 것이다. 또 다른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은 오는 10월 발사할 예정이다. 실험실 모듈이 모두 발사되면 중국 우주정거장은 T자형 구조가 완성된다.

원톈은 우주비행사들이 과학실험을 하는 데 사용되는 공간으로 수면 공간, 화장실, 주방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6명이 생활할 수 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이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정도 크기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주에서 유일한 국제우주정거장(ISS)는 노후화 문제로 202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다.

(사진=AFP)
중국의 추격 속에 미국은 민간 우주시대를 앞두고 있다. 우주여행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이 주도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32번째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해 지난해 1년 치 로켓 발사 횟수(31회)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스페이스X 팀의 발사 신기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52회의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은 중국의 달 장악 가능성에 경계하고 있다.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국장은 이달 초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달에 착륙해서 ‘이곳은 이제 중국에 속하니 다른 사람은 나가라’고 말할까 매우 우려한다”며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군사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의 남극을 중심으로 우주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넬슨의 주장은) 무모하고 거짓이다”라며 “미국이야말로 우주를 군사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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