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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무위는 고 후보자와 매제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 회장 관계를 두고 이해충돌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친인척과의 관계로 인한 이해충돌 발생으로 공정한 업무 수행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민간근무휴직제도를 통한 법무법인에서의 근무 경력, 위장전입 의혹 및 아들의 인턴 경력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 기준에 미흡해 부적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무위는 고 후보자에게 “가계부채 관리, 금융소비자·투자자 보호 등 당면 과제에 대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정책 제안과 지적 사항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금융전문가로서의 소신을 지켜 건전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중 고 후보자의 이해충돌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고 후보자의 매제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때문이이다. 야당 의원들은 주요 금융사 대표이사의 가족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으로 부임하면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 8개, 손자회사 29개, 증손자회사 9개를 보유했고,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다. 관련한 회사가 125개”라며 “금융위 직원들이 한투금융그룹에 관련되는 업무에 대해서 눈치가 보여서 제대로 일할 수 있겠느냐. 위원장직 제안이 왔을 때 공정이 담보된 금융위 조직을 위해 스스로 (제안을) 고사할 생각은 안 했느냐”며 쏘아붙였다.
같은 당 윤주경 의원도 고 후보자와 김 회장의 가족관계를 거론하면서 “금융위원장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와 그 산하기관에 대한 신뢰도 또한 의구심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고 후보자가 카카오뱅크 관련 서면 질의에 ‘합리적 해결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부분을 문제 삼기도 했다.
권 의원은 “이런 인식은 ‘금피아’(금융+마피아) 꿈나무 같은 발상”이라며 “최근 3년간 금융위 회의 58회 중 한투금융 관련 회의가 총 14회였다. 비중이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도한 의혹 제기라며 고 후보자를 옹호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무리한 확대해석”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고 후보자에게 “업무상 그런 일이 생기면 이해충돌법에 따라 기피를 잘 해서, 그런 우려를 불식하기 바란다”고 했다.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사장 출신인 홍성국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지적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상황을 잘 모르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모든 행위는 다 공개되고, 개인과 어떤 관계가 있게 되면 틀림없이 담당직원이 다 문제를 삼는다. (야당 의원의 지적은) 지나친 우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