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와 SK텔레콤·IDQ가 ‘빛고을’ 광주(光州)에 양자정보통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손잡았다.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와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IDQ코리아(공동대표 하민용)는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R&D, 공공·행정 분야에 양자기술을 공급하고, 양자정보통신 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스위스 양자 원천 기술업체 IDQ를 인수한 바 있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SKT 조영록 CR성장지원실장, IDQ코리아 하민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양국간 양자분야 협력이 논의되는 등 국내외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양측 협력 발표가 국내 양자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측은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는 등 광주시에 양자 관련 기술과 인력·산업이 집중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광(光)산업’을 선도해 왔던 광주는 빛의 성질을 이용하는 양자기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향후 양자산업이 결합된 광융합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광주광역시에 양자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R&D 및 공공·행정 분야에서 양자기술 도입을 위한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정부의 마중물 사업인 ‘디지털 뉴딜’(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운영 과제) 사업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양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 요청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광역시 산하 광주시청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SKT와 함께 디지털 뉴딜(‘20~’21)에 2년 연속 참여하는 등 ‘양자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SKT는 또 광주시에서 준비 중인 ‘K-Health 공공의료 AI서비스 생태계 구축’ 사업 관련 데이터 보안 강화 방안으로 양자암호기술 적용을 검토 중이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글로벌 ICT 리더인 SK텔레콤과 양자산업의 대표기업인IDQ,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가 든든한 파트너로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KT 조영록 CR성장지원실장은 “최근 양자기술에 대한 국가적 육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ICT 특별법’이 시행돼 협약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클러스터 구축 등 협력을 통해 양자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IDQ코리아 하민용 공동 대표는 “이번 협력이 양자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성공적인 협력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