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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악취부터 씽크홀까지 노후 하수관로 전부 교체한다

박진환 기자I 2020.12.10 14:00:00

대전시, 2026년 완공 목표 하수관로 정비사업 추진
신규국비사업 추진…수질개선·안전사고예방 등 효과

대전시의 하수관로 정비사업 추진 예상도.
그래픽=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비 402억원을 추가 확보했으며, 내년에 서구 괴정동과 동구 용전동, 둔산 1지구 등 3곳에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한다.

민선7기에서 본격 시작된 17개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총사업비는 6819억원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동시 추진되며, 확정된 국비 지원 규모는 1918억원이다.

대전시 전역의 하수관로 총연장은 3653㎞로 1970년에서 1990년대에 주로 설치돼 지하에 매설되어 있다.

하수관로 주요 기능으로는 주방 및 화장실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를 하수처리장이나 하천·강으로 운반하는 역할로 도시 물순환 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에 매설된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는 전체 하수관로의 67%인 2402㎞에 달하며, 생활 악취와 씽크 홀 발생은 물론 하천의 주요 오염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민선7기 출범 후 지속적인 신규 국비사업을 반영 추진한 결과, 제5차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하수관로 분류화사업과 노후관로 정비사업, 도시침수 대응사업까지 모든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일제 추진이 가능해졌다.

전용 오수관로를 신설하는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은 서구 내동, 복수동 등 11개 사업에 4942억원의 예산이 투입, 방류수역 수질개선 및 하수처리장 처리효율의 증가 효과 등이 기대된다.

또 노후관로 긴급 정비 사업은 CCTV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3단계 등 3개 사업에 대해 676억원을 들여 추진되며, 누수로 인한 토양오염 예방과 지반침하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하수관로 통수단면 확대 및 저류시설 등을 설치하는 도시침수대응 사업은 유천2, 탄방2 등 3개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 1200억원이 소요된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집중 호우 시 도시침수를 예방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내년부터 모두 17개 사업 중 13개 사업의 시설공사가 본격 추진된다”며 “앞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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