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고 쌍둥이 “검사가 말하는 정의가 뭐냐”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각각 장기 3년·단기 2년의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아버지에게 징역 3년 형이 확정된 뒤에도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고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며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고, 거짓말에는 대가가 따르며 이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쌍둥이 자매 언니는 최후진술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검사가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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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박원순 사건’ 수사TF 확대…“대규모 수사 인력 투입”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박 전 시장 사건 수사와 관련해 오늘부터 차장을 팀장으로, 생활안전부장과 수사부장을 부팀장으로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격상 운영해 관련 수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임·묵인 등에 대한 부분과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수사 인력으로 신속한 수사를 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 문 대통령, ‘개미’ 양도소득세 재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내놓은 지시는 ‘주식시장 위축 방지 및 개인 투자자 의욕 저하 차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금융세제 개편안을 재검토하라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최종 발표할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 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목적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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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코로나 방역방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소환
검찰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총회장이 지병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해 4시간 만에 조사는 중단됐으며, 추가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마스크 안 쓰고 해열제 먹으며 제주 여행”
여름 휴가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제주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제주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들 관광객으로 인해 자칫 제주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간 70대 여성 A(서울 광진구)씨가 서울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A씨와 접촉한 제주지역 주민 4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