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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준모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채용은 인천공항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더 노력한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간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사준모는 또한 공사의 이번 고용 행위에 대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뿐만 아니라 비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2017년 5월 이전 입사자로서 이번 채용에 직접 고용 대상자가 되는 비정규직과 그 이후 입사해 공개 경쟁 채용시험을 거쳐야 하는 비정규직 간 차별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협력업체 소속이던 보안검색직원 1902명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1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190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공사 전체에서 정규직 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7%에서 약 36%로 오르게 됐다.
그러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그만 해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은 하루 만에 20만명을 훌쩍 넘어 25일 오후 2시 현재 22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며 “이건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