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8% 올라 전주(0.04%)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는 0.03% 올랐다.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경기ㆍ인천은 0.09% 올랐고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은 노원구가 0.16%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금천(0.10%) △관악(0.08%) △구로(0.08%) △중구(0.08%) △영등포(0.07%) △강북(0.05%) △도봉(0.05%) △양천(0.05%) 순으로 올랐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9억원 이하 중저가 물건이 밀집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노원은 중계동 중앙하이츠, 성원2차,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불암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와 남서울힐스테이트 등 대단지아파트가 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와 벽산블루밍이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ㆍ인천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이 갭메우기에 나선 분위기다. △안산(0.16%) △인천(0.14%) △남양주(0.13%) △부천(0.11%) △의왕(0.11%) △광명(0.10%) △용인(0.10%) △오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수석연구원은 “최근의 집값 상승세는 비강남권과 경기, 인천 지역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하고 향후 상승폭을 더 확대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추가 대책 발표 시점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가격이 오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강동(0.20%) △강북(0.18%) △광진(0.18%) △관악(0.11%) △성북(0.10%) △금천(0.09%) △노원(0.09%) 순으로 올랐다.
윤 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상 최저금리에 대출규제 영향까지 덜 받는 갭투자 수요가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