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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선방한 한국조선해양… 2분기 불확실성은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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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0.04.29 12:06:57

영업익 1217억, 매출액 3조9446억원… 조선부문 선전
LNG 등 고부가 선종 비중 확대, 해양 부문은 부진
코로나19에 2분기 불확실성 여전, 수주절벽 우려
“발주량 감소 우려되지만, 일감 확보에 최선다할 것”

현대중공업이 최근 인도한 LP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올 1분기 실적 선방을 거뒀다. 고부가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비중 확대와 조선 자회사들의 선전 영향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선주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2분기부터는 발주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51.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난 매출액은 3조9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4% 늘었으며 순이익은 853.2% 늘어난 164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 매출액이 각각 28.4%, 9.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조선 부문에서 LNG선 등 척당 가격이 높은 고부가 선박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해양 부문은 전분기 1회성 발생 체인지오더(추가 공사대금 보전)가 사라지고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 인도될 LNG선은 현대중공업 12척, 현대삼호중공업 6척 등 총 18척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 러시아 등서 대규모 LNG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타르 프로젝트의 경우 최대 120척 발주가 예상되는데 국내 조선업계는 이중 최대 80척까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타르 측에 올해 안에 몇 척이라도 수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한 자회사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선전도 한몫을 했다. 회사 측은 “2분기 들어 선주들이 일단 관망세로 접어들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중형석유제품운반선(MRPC) 위주로 관심있는 선주들을 물색 중”이라며 “강점인 해외 지사를 통해 선주들을 접촉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2분기 이후 수주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들은 올 들어 8억6000만 달러를 수주, 연간 목표대비 5.8% 달성에 그친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선 수주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1분기를 막 지난 시점에서 수주 목표 변경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의 주력인 LNG, LPG, 탱커, 컨테이너선 등은 상대적으로 수요 감소가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2분기까지는 좀 더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조선업계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한국조선해양 역시 2분기 이후 상황에 대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잠비크의 경우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여서 현재 일부 공사들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데, 이 경우 LNG선 발주 시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발주량 감소가 우려되지만, 친환경, 스마트십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간 기업결합과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에서 오는 7월까지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심사가 지연되는 상황인데, EU의 경우엔 7월경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결합을 종결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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