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 내년 하반기 결정…수혜지역은?

김용운 기자I 2020.02.27 11:40:00

국토부 ''2020년 업무보고''
지난해 아이디어 차원 언급한 GTX-D 계획 구체화 추진
제4차 광역국가철도망계획안 수립에 반영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가 수도권 내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네 번째 노선 계획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

GTX-A·B·C 노선도(사진=이데일리DB)
27일 국토교통부의 ‘2020년 업무보고’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까지 서부권 급행철도 가칭 GTX-D노선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GTX-D노선 아이디어는 지난해 10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비전 2030’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당시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에서 GTX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며 “수도권 서부지역에 광역급행철도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제4차 광역국가철도망계획안 수립과정에서 GTX-D 노선을 구체적으로 그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노선과 신설역을 유치를 위한 해당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서부권의 인천 검단과 김포 한강 등 2기 신도시를 서울 도심과 연결하고 현재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의 강남권 노선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관련업계에서는 GTX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결국 수익성이 노선 신설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TX-D노선 계획 구체화와 함께 기존의 추진 중인 GTX-A노선 공사는 2020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TX- B노선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본계획에 착수하고 GTX- C노선은 올해 연말까지 사업 착수(제안요청서 고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사업 지연지역을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보완대책을 올해 하반기 마련하고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 대책도 올해 안에 마무리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광역M버스의 노선을 기존 35개에서 44개로 확충하고 간선도로에 고속 전용차로와 함께 연계환승시설을 갖춘 버스환승터미널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