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전 땅콩, 호두가 든 봉지를 들어 보이며 이같이 말한 뒤 “(문 대통령께서) 부럼을 깨시고 올해 안 좋은 일이 없도록 나라를 이끌어 달라고…”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의 말대로 부럼은 음력 정월 보름날 아침에 잣, 밤,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먹는 풍속을 일컫는다. 대개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기원한다. 이렇게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으며 이가 단단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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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은 선거에서 여론조작에 공모에 구속됐고, 환경부의 블랙리스트도 발견됐다. 여기에 여당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에 불복하고, 법관을 탄핵하겠다며 사법부에 선전포고하는데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문 대통령의 말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