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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지난해 4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107억달러(약 11조97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대수도 69만대로 16.4%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대수는 8만1000대로 전년보다 0.4% 늘었으나 액수(28억달러)는 7.1% 줄었다.
2018년 연간 승용차 수출액은 375억달러(약 41조9000억원), 수출대수는 247만대로 각각 1.8%, 2.8% 줄었다. 그러나 4분기 증가세로 1~3분기 때와 비교해 감소 폭은 줄었다. 수입액(111억달러)과 수입대수(32만대)도 각각 15.9%, 11.2% 늘었으나 역시 1~3분기 때보다 증가 폭은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 승용차 판매 추이를 보면 수출단가 1만5449달러(약 1727만원) 전년보다 1.8% 오르고 수입 단가는 3만4084달러(약 3810만원)로 7.5% 내렸다. 국산차는 조금씩이나마 해외에선 좀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고 수입차는 중저가 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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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ℓ 이상 중대형 경유 차량(5억1200만달러)도 57.0% 늘었다.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15억3900만달러)도 63.1% 증가했다.
국산차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42억1200만달러·지난해 4분기 기준)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으며 △러시아(5억7300만달러·5.4%) △호주(5억3600만달러·5.0%) △캐나다(5억300만달러·4.7%) △독일(4억3000만달러·4.0%) △영국(4억2300만달러·4.0%) 등이 뒤따랐다.
수입차는 독일(13억8600만달러·49.9%)로 전체의 절반을 수준을 차지했고 일본(4억2200만달러·15.2%), 미국(3억9700만달러·14.3%) 등이 뒤따랐다.
베트남은 아직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지난해 4분기 기준)로 크지 않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269.0%로 큰 폭 늘었다. 연간으로도 78.2% 늘었다.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맡고 있는 박항서가 연일 신화를 써내려가는 등 양국 관계가 돈독해지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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