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사장 "탈착형인 `V20` 배터리 안정성에 최선"

양희동 기자I 2016.09.07 14:00:00

V20출시와 함께 갤노트7 리콜 의식한 발언
일체형 여부는 배터리 안정성과 무관
갤노트7 리콜이 호재인지는 즉답 피해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7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V20’을 손에 들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조준호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장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전략 스마트폰 ‘V20’발표회에서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해서 품질 테스트 등을 통해 최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삼성전자(005930)가 배터리 불량으로 인해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선보인 V20은 음향과 카메라 성능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노트7과 화면 크기가 5.7인치로 같은 제품이다. 그러나 배터리가 일체형인 갤럭시노트7과 달리 V20은 탈착형을 선택했다.

조 사장은 탈착형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이번 V20을 기획하면서 좀 더 얇으면서도 대(大) 화면을 살리려면 카메라 촬영이나 동영상 감상 기능 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을 것으로 봤다”며 “이런 제품의 특성 때문에 일체형보다는 탈착형으로 만드는 게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체형 배터리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배터리 안정성 자체가 탈착형이나 일체형 등 형태와 직결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가 V20 출시에 호재가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조 사장은 “(갤럭시노트7 리콜이) 호재가 될지는 잘 모르겠고 결국 V20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인정받느냐가 중요하다”며 “카메라와 오디오 관련 선진 기술을 담았기 때문에 고객의 평가를 기다릴 뿐이다”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 ‘V20’.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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