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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백승훈사단` 썸에이지 "상장통해 해외 게임시장 노린다"

박형수 기자I 2016.03.03 14:48:48

'서든어택' '데카론' 개발인력 모여 썸에이지 창업
첫 모바일게임 `영웅` 출시 1년만에 누적매출 600억
전략소셜게임 '아크' 상반기중 출시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인기 모바일 게임 ‘영웅 포 카카오’를 개발한 게임업체 썸에이지가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하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썸에이지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백승훈(사진) 썸에이지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썸에이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할 개발력을 갖춘데다 최대주주의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며 “세계 게임시장으로 진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개발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게임업계 내에서 백 대표는 썸에이지의 주요 개발인력인 최병호 이사 김영상 이사 등과 함께 ‘백승훈 사단’으로 통한다. ‘백승훈 사단’은 온라인 흥행 대작 ‘서든어택’과 ‘데카론’ 등을 개발하며 개발능력을 인정 받았다. 백 대표는 개발인력과 함께 2013년 4월1일 썸에이지를 창업했다. 썸에지는 1년간 모바일게임 ‘영웅 포 카카오’를 개발했고 2014년 11월 출시했다.

영웅은 출시한 지 1년만에 누적 매출액 600억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대만과 일본, 태국 게임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썸에이지는 검증받은 게임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소셜게임 ‘아크’(가제)는 해외에서 호응도가 높은 (공상과학) 장르로 해외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이다. 마블과 더불어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가 많은 만화 브랜드 DC코믹스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백 대표는 “마블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슈퍼맨과 배트맨 등 DC코믹스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도 해외 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썸에이지와 케이비제6호스팩이 합병한 후 신주는 오는 5월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합병비율은 1 대 5.1429952다. 합병 후 자본금은 73억원, 예정 시가총액은 1502억원이다.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네심삼십삼분으로 지분 50.82%를 보유하게 된다. 주주 구성은 NHN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 등 벤처캐피탈(VC) 17.63%, 백 대표 9.89%, 스팩발기주주 1.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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