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마블 퓨처파이트(Marvel Futuer Fight)’를 공개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넷마블의 첫 글로벌원빌드(Global One Build) 작품으로 30일 해외 주요 국가들의 앱마켓에서 동시 출시한다. 지원 언어는 중국어를 제외한 13개 언어다.
중국 시장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한 앱 마켓이 형성되지 않아 이번 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요 포털 업체들과의 협의후 추후 출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 넷마블 측은 마블 퓨처파이트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넷마블은 해외 시장에서 이렇다할 히트작을 출시하지 못했다. 따라서 넷마블은 해외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정적 진입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마블의 IP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했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마블 퓨처파이트는 넷마블 RPG의 첫 세계 도전작”이라며 “글로벌에서 잘 알려진 IP를 갖고 있는 마블과의 협업을 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마블 퓨처파이트에는 마블사의 캐릭터 36개가 등장한다. 대표 캐릭터로는 ‘캡틴 오브 아메리카’, ‘헐크’, ‘아이언맨’ 등이 있다. 어벤져스 캐릭터 외에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스파이더맨 등의 캐릭터가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우리들의 목표는 전세계에서 모두 1등을 하는 것”이라며 “최소한 마블 IP에 대한 인지도가 있는 나라에서 톱10 안에 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번 마블 퓨처파이트 게임에 대한 마케팅을 곧 개봉하는 ‘어벤져스2’에 맞춰할 방침이다. 지상파 광고 등에 물량 공세를 했던 레이븐과는 다른 길이다. 한 본부장은 “극장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해외 넷마블 지사 및 디즈니 측과도 협력해 현지에 맞는 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1위(구글 매출 기준) 레이븐을 포함해 국내 매출 10위권 안에 4개 게임이 들어가 있다. 지난해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전년(2013년) 대비 40.6% 증가한 1035억원, 매출은 12.8% 증가한 575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