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모바일 웹브라우저 기업 UC웹과 합작해 새 검색엔진을 선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가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에 특화된 검색엔진 개발사를 설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작사 이름은 쉔마이며 중국 검색엔진 서비스 기업 바이두와 구글의 직원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중국 모바일 검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5억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기존 PC용이 아닌 모바일 전용 검색엔진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8월 UC웹 이사회 이사로 합류한 바 있다. 당시 WSJ는 알리바바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UC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마 회장은 자체 모바일 OS 알리윈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는 등 모바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외신들은 그가 스마트폰 및 스마트TV 사업에도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인터넷 시장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UC웹의 중국내 모바일 시장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UC웹은 애플과 구글 운영체제(OS)에서 구동되는 호환성 때문에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또한 애플 앱스토어처럼 온라인 앱장터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