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토대로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코스닥 공모기업의 증권사별 인수금액(대표·공동주관과 단순 인수단 참여분 모두 포함, 상장 완료 기업 기준)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이 45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이 3789억원, NH투자증권이 349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B증권은 2589억원, 한국투자증권은 1915억원, 대신증권은 168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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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엘리스에서 1609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기도산업, 덕양에너젠, 마키나락스 등에서 실적을 쌓았다. 최근 인텔리빅스 상장으로 225억원을 더해 삼성증권과의 격차는 약 752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인수금액 2490억원을 포함해 누적 3495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참여 건수로는 미래에셋증권이 9건으로 상위 6개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8건, KB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7건, NH투자증권이 6건이었다. 공동주관이나 인수단으로 참여한 기업도 각 증권사의 실적에 1건씩 반영했다.
다만 연말에 공모 일정이 몰려 있어 남은 공모의 규모와 연내 상장 여부에 따라 현재 순위도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대형 공모가 드문 만큼 중소형 IPO를 여러 건 확보한 증권사들이 실적을 쌓으며 상위사를 추격할 여지가 크다.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에프씨가 핵심 후속 공모다. 전체 공모물량의 75%를 맡아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 1185억원의 인수 실적을 추가할 수 있다. 바로팜과 아델까지 반영하면 연말 누적 인수금액은 약 5403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증권도 동원파츠와 아델, 제논 등의 공모가 남아 있다. 에스에프씨 인수단 참여분까지 더하면 누적 인수금액은 약 5554억원으로 예상된다. 집계한 공모가 모두 연내 마무리되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격차는 현재 약 752억원에서 약 152억원으로 줄어든다.
한국투자증권은 여러 중소형 공모를 통한 추격이 예상된다. 영광과 넥스아이, 옵토닉스, 씨앤엠, 이노보테라퓨틱스, 인터엑스에 에스에프씨 공동주관 실적까지 더하면 누적 인수금액은 약 4409억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5위에서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옵토닉스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1만2000원으로 확정해 한국투자증권이 264억원의 인수 실적을 확보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래블업과 제이앤티지,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등을 반영하면 누적 약 4428억원으로 추산된다. 양사의 연말 예상 격차가 약 19억원에 불과해 후속 공모의 성적에 따라 3위 자리도 달라질 수 있다.
대신증권도 연말 공모를 통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10월 디티에스와 멜콘을 상장시킨 데 이어 이에스티, 영광와이케이엠씨, 에이엘로봇, 제이앤티지, 다비오 등의 후속 공모를 확보했다. 제이앤티지는 대신증권이 공모물량의 75%를 맡아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 약 851억원의 인수 실적을 추가할 수 있다. 태석광학도 4분기 주관 예정 기업으로 제시하고 있어 추가 실적 확보 여부도 주목된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대어가 없는 상황이기에 중소형 IPO 주관 건수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4분기까지 누적 인수 실적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반면 수요예측에서 하단 미만으로 가격이 결정되면 인수 총액이 크게 줄어 예상한 실적을 채우지 못하고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말 예상액은 공모가 확정 기업에는 확정가를, 미확정 기업에는 희망 공모가 하단을 적용해 계산한 수치다. 집계한 후속 공모가 예정된 물량과 인수비중을 유지한 채 연내 상장한다는 전제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범위 하단을 밑돌거나 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가면 최종 실적도 달라진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1/PS2611010091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