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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위해 스위스로 돌아간 '골프 황제' 우즈, 메이저 디오픈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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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5.28 09:14:10

US오픈 출전 자격 확보 못하고…디오픈 신청도 안해
지난 3월 음주·약물 운전 혐의 체포 이후
치료·건강 집중 위해 스위스행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이저 통산 15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메이저 우승 기록을 보유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2년 연속으로 네 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불참하게 됐다.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8일(한국시간) 우즈가 오는 7월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45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다음달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26회 US오픈 출전 자격도 확보하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해에도 2025년 3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이후 회복 과정에 있어 네 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허리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았고, 올해 4월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했다. 하지만 3월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음주·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음주 측정 과정에서 소변 검사 제출도 거부했고, 당시 바지 주머니에서는 하이드로코돈 알약 두 정이 발견됐다.

우즈는 재산 피해를 동반한 음주·약물운전 혐의와 적법한 검사 요구 불응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다. 지난 12일 이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검찰이 우즈의 약물 복용 기록에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즈 측 변호인단은 해당 기록이 공개를 막기 위해 보호명령을 요청했고, 법원은 기록 접근을 제한하는 보호명령을 승인했다.

우즈는 지난 3월 “치료를 받고 건강에 집중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4월 1일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법원은 우즈가 언론과 대중의 시선을 피해 스위스로 이동해 치료를 받도록 허가했다.

이후 우즈는 스위스에 머물렀고, 지난주 플로리다로 돌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현재 여자친구인 버네사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귀국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지난 24일에는 항공기 추적 자료를 통해 우즈의 전용기가 다시 스위스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개월 치료 과정을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공식 대회 출전 공백이 2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의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은 2024년 스코틀랜드 트룬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이었으며, 당시 컷 탈락했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9년 마스터스다. 당시 만 43세였던 우즈가 거둔 우승은 골프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상징적인 부활 중 하나로 평가된다.

현재 우즈가 앞으로 출전 자격을 보유한 메이저 대회는 마스터스와 디오픈뿐이다.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부여하며, 디오픈은 역대 챔피언에게 만 60세까지 출전권을 제공한다.

한편 SI는 필 미컬슨(미국)이 디오픈 출전 신청을 했다고도 전했다. 55세의 미컬슨은 2013년에 디오픈 우승자이며, 최근 32차례 대회 중 31차례 출전했다.

다만 미컬슨은 이번 시즌 리브(LIV) 골프 대회에 한 차례만 출전했고, “가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US오픈 출전 자격은 확보하지 못했고, 예선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석방되는 우즈.(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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