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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인근 개인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X-ray)를 촬영한 결과 기관지에 걸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기관지 내시경이 응급으로 가능한 병원을 수배했으나 전국을 뒤져봐도 주말, 야간에 가능한 병원이 없었다.
결국 이 환자는 300㎞ 떨어진 제주도로 전원이 결정됐고, 8일 오후 23시42분께 119 헬기를 통해 제주대병원 옥상에 착륙했다.
곧바로 응급으로 기관지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는 다행히 안전하게 스크루 드라이버 제거에 성공했다.
이 환자는 합병증 없이 12일 퇴원해 연고지인 부산으로 귀가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응급환자 헬기 이송은 제주에서 육지로 가는 일로 알고 있었는데 의료사태 장기화로 이제는 내륙지방에서 제주도까지 응급환자가 전원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