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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지금껏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문제를 풀다 틀릴 경우 공포감·불안감만 커지기에 그간 풀었던 문제·오답을 중심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개념 정리도 필수다. 남 소장은 “수능 모평 문제를 점검하면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핵심 개념을 정리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중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세부 사항까지 들추지 않는 것이 좋다”며 “너무 자세한 것까지 살피게 되면 모르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 배제 방침 이후 두 번째 수능인 만큼, 변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임 대표는 “작년 수능 국어 영역에서 예년과 달리 시험 초반부에 고난도 문항이 등장해 수험생들이 많이들 당황했다”며 “언제든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심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과대학 등 진학을 원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과탐영역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의 과탐 응시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1등급 인원이 축소돼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임 대표는 “과탐 성적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과탐에서 조금 미진한 부분은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 난이도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 대표는 “올해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어·수학은 6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 수준, 영어는 9월 모평보다 다소 상향된 작년 수능 정도의 난이도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전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14일에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에는 52만2670명의 수험생이 응시 원서를 냈다. 이중 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784명(31%),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109명(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