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천은 우리나라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특히 ‘장자시’ ‘노자시편’ 등을 통해 도가의 노장 사상의 진수를 현대시에 변용시켜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3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17권의 시집과 8권의 시선집, 그리고 다양한 시 창작에 관한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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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및 국립고등장식예술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박 작가의 전시회 준비를 위해 고인의 딸 박수진 씨(시인, 문학아카데미 대표)가 전시장을 답사하는 등 실무를 도맡았다.
추모전 개막일인 6월 8일과 고인의 1주기 기일인 6월 10일에는 이두성 배우의 추모 공연도 진행된다. 이두성 배우는 박제천 시인이 살아생전 주관한 ‘시의 축제’ 행사에서 다수 공연한 인연이 있다. 전시회 기간 중 3층 갤러리에서는 ‘장자시집’을 모티브로 한 그림과 영상물이 전시된다. 지하 공간에서는 박제천 시인의 생전 인터뷰 영상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