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사즉생 각오 다시 필요하다" 밝혀
대통령 중임제 등 개헌에 대한 의지 등 표명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5선 우원식 의원이 25일 국회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의장 당내 경선은 6선의 추미애·조정식, 5선의 정성호·우원식 의원 간 4파진이 됐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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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여(對與) 투쟁에 대한 선명성을 드러냈다. 그는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의 국회가 엇박자를 내거나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제 총선 승리의 안도감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사즉생의 각오가 다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내세운 약속은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겠다 △국민과 함께 8석 부족을 넘어서겠다 △민생해결에 속도를 내겠다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등이었다.
개헌에 대해서는 대통령 중임제, 감사원의 국회 이전, 의회의 권한 강화 등을 골자로 했다. 이를 두고 그는 “현 시기 권력 구조의 폐해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시 노원구 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원내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이후 19대부터 22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김근태계에 속하지만 당내 계파색이 약한 대표적인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