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고시원 복도에서 60대 남성 C씨와 몸이 부딪히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친분이 있던 B씨는 폭행 장면을 발견하고 폭행에 가담해 C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을 당한 C씨는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복도에 쓰러져 7시간 동안 방치됐다. C씨를 발견한 외부인의 신고로 C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이틀 뒤인 13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고시원 다른 방 안에 숨어 있는 A씨와 B씨를 11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공동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오다가 C씨가 사망한 후 죄명을 상해치사로 바꿔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