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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오후 아파트단지를 수색하던 중 단지 1층 외부 인도에서 쇠구슬을 찾았다. 두 쇠구슬은 서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쇠구슬이 범행에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진행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이 쇠구슬이 교구재로도 사용되며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 장소가 고층이라 주변 폐쇄회로(CC)TV로 범행 장면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세대의 높이가 지상 90~110m인 점을 고려해 건물 외부 1층에서 쇠구슬이 발사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피해 아파트 옆 동에서 쇠구슬이 날라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파트단지 동 사이 거리는 80~120m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쇠구슬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쇠구슬 판매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피해 세대인 29층 주민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아파트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고 112에 신고했다.
해당 유리창은 두께 3mm 유리 2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cm 구멍이 났다.